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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기업을 목표로 하는 의료기기 제조사, ㈜엠아이원 [한국테크노파크진흥회]


강원도 원주에는 의료기기 제조 분야에 있어서 최고의 기술력을 자신하는 강소기업이 있습니다. 창업 4년 만에 미국 등 해외 5개국에 의료기기를 수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14명의 직원으로 연매출 24억원을 달성한 ㈜엠아이원입니다. 김태우 대표는 말합니다. “우리가 가진 기술력과 경쟁력은 앞으로 전세계 시장에서 1등을 노려볼만 하다.” 라고. 이 자신감의 원천이 궁금해집니다. ㈜엠아이원 김태우 대표가 전하는 기업 스토리, 함께 귀기울여봅시다.

Q1. ㈜엠아이원에 대해 간단한 회사소개 부탁드립니다.

주식회사 엠아이원은 2014년 강원의료기기 지원센터에서 광학의료기기 분야로 설립했습니다. “의료용 영상 처리 장치의 개발 및 글로벌 기술 강소화 기업”을 목표로 삼고, 내시경 영상처리장치, 의료용 현미경, 열화상 카메라 등을 라인업해오며 의료기기 시장의 선두업체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뒤지지 않는 기술집약형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초광학설계, 센서, 영상처리알고리즘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총 8개 대리점에서 국내영업을, 협력사에서 해외영업마케팅을 맡고 있고, 내부에서는 연구 인력들과 함께 기술에 온전히 집중하고 있습니다.

Q2. 의료기기사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데는 어떤 계기가 있으셨나요? 엠아이원을 설립하게 된 과정이 궁금합니다.

전자공학을 전공하면서 자연스럽게 직장생활을 의료기기 쪽으로 시작했습니다. 골밀도측정기, 영상통합 솔루션, X-Ray 측정기 회사에 근무하며 광학, 센서쪽 기술 개발을 맡았죠. 그러던 중, 의료용 영상처리 장치 전문회사에 대한 수요를 느끼게 되었고 우리의 경험과 기술이라면 이 분야에서 국내외 기술선도 기업이 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현재 내시경 영상장치, 열화상 영상장치, 자궁경부 영상장치 등을 개발하고 직접 생산까지 하며 시장에 자리매김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국내에 수많은 제조사들이 있지만 기술력이 취약한 것이 현실입니다. 저는 늘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도 좋지만, 기존에 있는 제조품을 더 좋은 기술력으로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완전히 새로운 것이 아닌, 현재 있는 제품을 훨씬 더 좋은 제품으로 만들기 위한 기술을 개발했고, 그런 생각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조라는게 쉽지 않은 일이예요. 그래서 처음 시작할 때는 다른 회사 용역부터 시작을 했고, 지원 사업들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과거에 실패도 겪었어요. 그렇지만 공학도로서 기술력 부분에서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계속해서 도전해 온 겁니다.

Q3. ㈜엠아이원이 자랑하는 대표 제품(또는 기술)은 무엇인가요?

엠아이원은 국내최초로 이비인후과 의료용 영상내시경 Full HD를 실현했습니다. 달리 말해서, 아날로그시장에서 디지털시장으로 바꿨다고도 볼 수 있죠. 특히 클리닉현미경은 국내에서 설계부터 양산까지 독보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는 상품성 보완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표 제품인 내시경 영상장비(Insight-ONE, Insight-I), 의료용 현미경(Insight-Micro) 등은 이비인후과 소아과 등에서 검증된 제품입니다. 영상을 획득하고 전송, 저장하는 기능은 진단 및 검증에 필수적인 장비입니다. 최근 강원테크노파크의 사업 신속화(Fast-Track) 지원사업을 통해 새롭게 라인업할 예정인 자궁질 확대경(Colpescope)은, 자궁 질부를 확대 관찰하여 자궁경부암 등의 질환을 검사하기 위한 영상장비입니다. 전시회 및 학회에 출품해 많은 관심을 받았고, 활발한 영업활동에 돌입했습니다.

Q4. 다양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 같은 결과는 어떤 아이디어나 과정을 통해 나올 수 있었는지 그 히스토리가 궁금합니다.

영상장비에서 필수적인 기술 요소는 광학기와 카메라, 전자회로 부분입니다. 카메라(CCD), 전자회로 부분은 국내 IT, 전자기술의 우위로 국내외 업체에서 시도할 수는 있지만 광학기(렌즈)와 전자회로의 결합은 오랜 노하우와 기술적 접목이 필요한 부분이죠. 영상카메라 관련 제품을 개발하던 중, 국내에서 렌즈부터 카메라 영상장치까지 개발·생산하는 회사는 대기업 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특히 의료기기에 특화된 업체는 없다는 것을요. 마침 전자공학 기술이 있던 자사에서 물리적 특성 및 기술을 가지고 있는 광학기와 융합을 통해 고품질의 영상을 처리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하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광학설계, 영상처리 등을 모두 아우르는 업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처음에 팀을 꾸리는 단계도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핵심코어기술을 계속해서 발전시키는데에 집중했고, 유럽스타일의 디자인을 추구하는 등 시장의 수요를 분석해 적용하면서 좋은 결과물들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일본처럼 100년 기업을 만드는 것이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결국은 기반 기술이 가장 중요합니다. 현재 중국에서도 우리의 기술력을 따라올 수 없습니다. 지속적인 연구와 기술개발이 따른다면 세계시장을 휩쓰는 100년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Q5. 이외에도 소개하고 싶은 ㈜엠아이원의 사업 또는 기술 분야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우리회사의 특징은 바로 연구인력이 70%가 넘는 기술제조회사라는 점입니다. 전자/전산/기구설계 등의 분야에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의료기기 All in One 솔루션 제작이 강점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엠아이원의 모든 제품은 디자인부터 기구설계, 전자회로까지 모두 자체인력이 개발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구조는 신기술 개발에 일관성과 효율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주로 의료활동에 필요한 장비들인 의료용 전동체어, 의료용 진료테이블, 네블라이저 등의 제품을 개발하며, 기존에 없는 새로운 기구들도 개발 중입니다. 최근 기술개발과제를 통해 신기술을 개발 중인데, 바로 ‘어지럼증 측정기구’입니다. 기존에는 없던 장비로 달팽이관에 생긴 문제를 영상으로 볼 수 있도록 해 어지럼증의 정도를 측정하는 장비입니다.

Q6. 창업 4년 만에 미국 등 해외 5개국에 수출 진행 중 인데요, 쉽지 않은 일이셨을텐데 어떤 기술력으로 해외 수출에 성공했는지 수출관련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강원테크노파크를 통해 전시회에 다수 참여했던 것이 해외 수출 성공의 발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요인은 사용자가 원하는 ‘기술’개발에 집중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세상에 아무리 새로운 기술이 나온다 할지라도 융합과 사용자 경험은 제품 개발에 중요한 요소이지요. 엠아이원은 제품 하나, 하나에 의사들의 의견과 의료기 대리점의 의견을 수렴하고, 필드의 테스트를 거쳐 제품화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의 사용성과 품질, 가격 등 다양한 요소들이 사용자를 만족시키게 되고, 해외에서도 주목하게 된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는 기술개발에 오로지 집중합니다. 의료 기기 해외 수출에 전문인 (주)메디아나에서 우리 제품의 수출을 도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영업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을 덜면서 우리는 더더욱 기술력 강화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7. 강원테크노파크의 지원 사업에 다양하게 참여하셨습니다. 참여한 지원 사업 중 ㈜엠아이원의 성장에 결정적인 도움이 되었던 사업이 있다면요?

강원테크노파크의 사업 신속화 지원사업(Fast-Track)을 통해 많은 수혜를 누렸습니다. 특히 작년 10월 지원을 통해 우리의 새로운 제품 라인인 자궁질 확대경(Colpescope)을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제품 개발 초기단계에 가장 적합한 지원사업으로 신속하게 사업화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다른 기업들도 수혜를 누리고 싶어합니다. 또한 사업과제가 복잡하지도 않고 빠른 지원이 필요할 때 신속히 이뤄진다는 점 때문에 우리 같은 작은 기업에서는 꼭 필요한 지원 사업입니다. 보통 제품 기획 초기에 강원테크노파크의 지원을 받아 시제품 생산을 하게 되면 기업 단독으로 진행하는 것보다 2배 이상의 효과를 누린 것으로 판단됩니다. 현재 자궁질 확대경 시제품은 산부인과 학회 등의 홍보 및 필드테스트용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길병원에서 임상실험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사실, 제품을 만들 때 비용적인 지원도 큰 힘이 되지만, 제품을 같이 검토해주고, 기술적인면, 비즈니스적인 부분을 컨설팅해주는 것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Q8. 지원 사업 참여기업 입장에서 강원테크노파크에 필요한 보완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요즘 딥러닝, A.I 가 뜨고 있는데요, 이처럼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통적인 제조제품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지원사업에 있어서도 기본적인 제조 제품들을 얼마나 더 잘 만들어내서 해외 제조사들과 경쟁우위에 설수 있도록 도와주느냐가 정말 중요합니다. 또한 의료기기 사업 같은 경우에는 정부 정책 등에 따라서 지원이 많았다가 없어졌다가 합니다. 지원이 끊어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단계별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면 우리 같은 작은 기업들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원 사업 제출 서류 등을 좀 더 간편화하고 실사위주의 평가가 이뤄진다면 지원이 더욱 절실한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조심스레 전해봅니다.

Q9. 제2의 ㈜엠아이원을 꿈꾸는 창업가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새로운 아이디어, 좋은 기술력를 가진 개인이나 기업은 참 많습니다. 하지만 현재 기업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창업은 정말 신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창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우선은 직장생활을 통해 간접경험을 해볼 것을 추천합니다. 간접경험만큼 좋은 수업은 없습니다. 간접경험을 많이 하면서 실패 확률을 줄여 나가야합니다. 그리고 저는 창업 당시 팀으로 창업했습니다. 혼자보다는 팀이 훨씬 큰 힘을 발휘하는 법입니다. 또한 사업 초기 지원금에 의존하면 안되요. 어닝이 없을 때를 대비하고 시작해야 오래 버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좌우명이 바로 ‘노페인 노게인’입니다. 무엇이든 시작했다면 수많은 노력과 고생길을 거쳐야 좋은 결과물을 얻는 것 같습니다. 꿈을 현실로 만들고 싶다면, 계속해서 경험하고, 생각하고, 또 노력하십시오. 꾸준히 시장조사를 거치고 기술을 쌓아간다면, 기회도 오고 성공도 오리라 믿습니다.

㈜엠아이원 김태우 대표는 4년 만에 원주에 사옥을 지었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많은 결과를 쌓은 것에는 직원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그의 당당함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열심히 해온 지난 시간은 김태우 대표를 배신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물론, 앞으로도 그러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의료기기회사를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기업 ㈜엠아이원, 저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엠아이원 기업정보 - 설립연도 : 2014년 2월 11일 - 대표 : 김태우 - 본사 : 강원도 원주시 우산공단길 161 - 직원 수 : 1명 ~ 20명 미만 (2016.12.) - 업종 : 의료기기/산업용장비/광학렌즈/광학기기 제조/연구개발, 무역(수출) 등 그외 기타 의료용 기기 제조업체 - 전화 : 033-747-8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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